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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연세대학교 학부대학 교양교육연구소는 연세대학교는 물론 대한민국과 동아시아가 ‘자유교육(Liberal Education)’으로서의 교양교육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씽크탱크로서의 역할을 다하고자 2017년 7월에 설립되었습니다.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는 말을 우리 모두는 다 잘 알고 있습니다. 이 말은 근본과 본질, 즉 기초를 알면 인간이 자신과 외부 환경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고 또 책임감 있게 사고하고 행동할 수 있다는 뜻을 담고 있기도 합니다. 인간과 인간을 둘러싼 사회와 자연 환경의 기초에 대한 이해는 인간에게 분석, 소통과 연결, 융합 능력 제고를 통한 문제해결 능력과 같은 깊고 넓은 비판적·실천적 지식을 갖춰줍니다. 이로써 인간은 주체적 자아를 갖춘 존재로서 스스로의 자유롭고 비판적인 선택에 의거하여 환경의 변화를 능동적·선도적으로 이끌어 인류에게 바람직한 변화의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동시에 근대국민국가와 지구촌 사회의 윤리적·도덕적으로 책임 있는 시민으로서의 역할도 다 할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자유교육’은 기초에 대한 넓고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자유롭고 비판적인 선택과 사고력, 실천적 능력, 윤리적·도덕적 책임감을 모두 겸비한 시민성 함양을 목표로 하는 교육입니다.

이런 ‘자유교육’이 21세기 초 고등교육에 무엇보다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입니다. ‘제4차 산업혁명’과 과학·기술의 발전은 인간과 사회에 근본적인 변화를 초래함으로써 다양성, 복잡성, 불확실성을 촉발시키고 있습니다. 인류는 문명사에 있어서 또 하나의 거대한 전환기에 들어선 것입니다. 그 끝이 있을지, 있다면 어떤 모습일지, 수명주기가 전례 없이 짧아지고 있는 전공지식만으로는 쉽사리 상상이 허용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전환기 변화의 흐름이라는 현상 아래에 흐르고 있는 저류의 본질에 대한 무지와 몰이해는 혼란과 혼돈, 두려움, 분노의 표출로 이어지게 마련이며, 결국은 변화의 본질적 흐름에 역행하는 퇴행이나 발전·진보 대열로부터의 낙오로 귀결되게 될 것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기초로 돌아가야 합니다. 21세기가 요구하는 고등교육의 목표는 바로 이렇게 인문, 사회, 자연, 예술에 대한 기초 지식을 넓고 깊게 습득함으로써 문명 전환기의 변화가 유발하는 새로운 다양성과 복잡성을 효과적으로 다룰 수 있는 다양한 능력뿐 아니라 윤리성·도덕성을 겸비한 시민을 길러내는 것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자유교육’으로서의 교양교육이야 말로 이런 목표를 가장 잘 성취할 수 있는 교육이라고 확신하며, 이런 이유 때문에 최근 동아시아에서도 광범위하게 ‘자유교육’으로서의 교양교육의 중요성이 부상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졸업 후 사회에 진출하여 직면하게 될 상황과 문제를 예측하여 그에 필요한 능력을 지금 갖추도록 해주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러나 인간과 인간을 둘러싼 다양한 환경에 대한 기초를 ‘자유교육’을 통해 스스로 갖추도록 도와준다면, 학생들은 ‘스스로 물고기를 잡으며’ 자유로운 인간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자신들의 삶을 만들어가고 인류공동체를 22세기와 그 너머 미래로 이끌어 갈 것입니다.

자유교양교육연구소는 이러한 ‘자유교육’으로서의 교양교육 발전에 부족함이 없는 씽크탱크가 되고자 노력할 것을 약속드리며,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